직접일자리 줄이자 고용 회복세 '주춤'

입력 2022-07-11 17:46   수정 2022-07-12 01:00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년 전보다 47만5000명 증가했다. 올 들어 1~5월엔 매달 50만 명대를 기록했던 가입자 증가폭이 40만 명대로 뒷걸음질쳤다. 고용노동부는 경기 악화 때문이라기보단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 재정을 투입해 마련한 직접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해석했다.

고용부가 11일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80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7만5000명(3.3%) 늘었다. 방역 일자리 비중이 큰 공공행정 부문에서 가입자가 1년 전보다 2만7600명 줄었다. 공공행정 분야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5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5600명 줄었는데 지난달에는 감소폭이 더 커졌다.

반면 방역 일자리 중에서도 교육·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학교 방역 전담 인력’은 3만7700명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6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1000명 증가했다. 작년 1월 이후 18개월째 증가세다. 제조업 가입자가 8만 명 이상 늘어난 건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째다. 전자통신, 식료품, 금속가공,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가입자가 늘었지만 기타운송장비(조선업), 의복·모피, 섬유 등에선 감소했다. 조선업은 최근 수주가 늘었지만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구인난으로 가입자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도 1021만8000명을 기록해 1년 전보다 35만9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업(4만1000명 증가)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에서 가입자가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 회복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공공행정을 비롯해 육상운송업과 항공운송업은 가입자가 줄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구직자에게 지급되는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달 955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87억원 줄었다.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은 61만5000명으로 7만800명 줄었다.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는 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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